아동 해리성 장애(Dissociative Disorder)

 

1. 해리성 장애(Dissociative Disorder)란?

해리성 장애(Dissociative Disorder)는 개인의 의식, 기억, 정체성, 환경에 대한 인식이 비정상적으로 분리(해리)되는 정신 장애의 일종이다. 이는 대개 심한 스트레스나 트라우마에 대한 방어 기제로 작용하며, 환자는 현실과의 연결이 끊어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해리성 장애는 개인의 일상생활과 사회적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해리성 장애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DID), 해리성 기억상실(Dissociative Amnesia), **이인증/비현실감 장애(Depersonalization/Derealization Disorder)**의 세 가지 주요 유형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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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해리성 장애의 주요 유형과 증상

1) 해리성 정체감 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DID)

과거 **다중인격장애(Multiple Personality Disorder)**로 불렸던 해리성 정체감 장애는 한 개인이 두 개 이상의 뚜렷한 성격 상태(alter)를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성격들은 각기 다른 이름, 성격, 기억, 행동 패턴을 가질 수 있으며, 특정한 상황에서 서로 교체되기도 한다.

주요 증상:

• 두 개 이상의 분리된 정체성을 경험함
• 각 정체성 간의 기억 단절
•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 및 기억 상실
• 심한 외상 경험과 관련 있음(예: 학대, 전쟁, 사고 등)
• 자기 자신을 현실과 분리된 존재로 인식하는 느낌

2) 해리성 기억상실(Dissociative Amnesia)

해리성 기억상실은 중요한 개인 정보나 과거 사건을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이는 특정한 외상적 사건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주요 증상:

• 특정 사건 또는 기간에 대한 기억 상실
• 심한 정서적 스트레스 후 기억이 손실됨
• 새로운 정보 학습 능력은 유지됨
• 방황(Fugue) 상태 발생 가능(일시적인 신원 상실과 함께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는 경우)

3) 이인증/비현실감 장애(Depersonalization/Derealization Disorder)

이 장애는 자신이 자기 몸에서 벗어나 있는 듯한 느낌(이인증) 또는 주변 세계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현상(비현실감)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증상:

• 자기 자신을 외부에서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인증)
• 주변 환경이 흐릿하거나 꿈처럼 느껴짐(비현실감)
• 감각이 둔해지고 감정적 거리감을 느낌
• 현실 검증 능력은 유지됨(즉, 환각과는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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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리성 장애의 원인

해리성 장애는 대개 강한 심리적 스트레스나 외상적 사건과 관련이 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심리적 요인

• 어린 시절의 신체적, 정서적, 성적 학대
• 극심한 트라우마(전쟁, 사고, 자연재해 등)
• 반복적인 스트레스 및 심리적 충격
•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분리하려는 방어 기제

2) 신경생물학적 요인

• 뇌의 특정 부위(예: 해마와 전두엽)에서 기억 및 정체성을 조절하는 기능 이상
•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가능성

3) 환경적 요인

• 어린 시절 안정적인 양육 환경 부족
• 심리적 지지 부족
• 반복적인 트라우마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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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해리성 장애의 진단 기준

DSM-5(미국정신의학협회) 진단 기준에 따르면, 해리성 장애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 해리성 정체감 장애
   • 두 개 이상의 독립적인 성격 상태 존재
   • 개인 정보 기억 상실
   • 사회적, 직업적 기능 저하
2. 해리성 기억상실
   • 외상적 경험과 관련된 기억 상실
   • 기억 상실이 일반적인 건망증으로 설명되지 않음
3. 이인증/비현실감 장애
   • 지속적인 이인증 또는 비현실감 경험
   • 현실 검증 능력 유지
   • 심각한 스트레스나 기능 저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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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해리성 장애의 치료 방법

해리성 장애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치료 방법에는 심리치료, 약물 치료, 생활 습관 개선이 포함된다.

1) 심리치료

• 인지행동치료(CBT):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수정하고 현실 인식을 강화
• 최면 치료(Hypnotherapy): 억압된 기억을 회복하는 데 도움
• 정신역동 치료(Psychodynamic Therapy): 외상 경험과 해리 증상의 연결을 탐색
•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치료(EMDR): 외상적 기억을 재구성하여 스트레스를 줄임

2) 약물 치료

• 해리성 장애 자체를 치료하는 약물은 없으나, 우울증 및 불안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항우울제(SSRIs) 및 항불안제가 처방될 수 있음

3) 생활 습관 개선

• 규칙적인 수면과 식습관 유지
• 스트레스 관리 및 이완 기술(명상, 요가 등) 적용
• 지지적인 사회적 관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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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결론

해리성 장애는 강한 심리적 스트레스나 외상적 사건으로 인해 발생하며, 개인의 정체성, 기억, 현실 인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 해리성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지지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