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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교 교육 현장에서 바둑은 단지 놀이나 사고력 향상의 도구를 넘어, 인성 교육의 매개체로 주목받고 있다. 바둑은 규칙 준수, 감정 조절, 협동, 배려, 인내 등의 핵심 인성 요소를 자연스럽게 내면화할 수 있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특히 정규 수업 외 방과후 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인성교육 연계 프로그램 등에서 바둑을 활용한 교육 사례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바둑을 통해 인성 교육을 효과적으로 실천한 실제 학교 사례들을 중심으로 그 의미와 효과를 살펴본다.
1. 바둑을 통한 예절 교육 강화 사례 – 서울 M초등학교
- 서울 M초등학교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바둑 수업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대국 전후 인사, 경기 규칙, 승패 태도 등의 예절 요소를 교육에 접목시켰다.
- 수업 초기에는 “안녕하세요” 인사조차 어색하던 아이들이 점차 공손한 인사, 상대 존중의 태도, 패배 인정의 말을 자연스럽게 실천하게 되었다.
- 담임교사의 관찰에 따르면, 바둑 수업 참여 학생은 일상 교실에서도 예절을 더 잘 지키고, 타인에 대한 말투가 부드러워졌다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2. 감정 조절 훈련 중심의 바둑 인성 프로그램 – 경기도 M초 방과후 학교
- 경기도 M초등학교는 방과후 바둑 수업에 ‘감정 표현 일기쓰기’와 ‘대국 중 감정 이름표 붙이기’ 활동을 추가하여 감정 인식과 조절력 향상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 아이들은 바둑 중 긴장, 흥분, 좌절, 기쁨 등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활동 후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며 말로 표현하는 훈련을 했다.
- 이 학교의 심리상담사는 “바둑을 통해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반복하면서 분노 조절, 자기 인식, 회복 탄력성이 확연히 향상되었다”고 분석했다.
3. 또래 관계 회복과 협동력 향상을 위한 바둑 프로젝트 – 부산 K초 바둑 동아리
- 부산 K초등학교는 또래 간 갈등이 많던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바둑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였다.
- 혼자 두는 대국 외에 2인 1조 팀 바둑, 협동 바둑 퍼즐 맞추기, 복기 토론 활동 등을 통해 협동, 소통, 양보, 존중 등 사회적 기술을 교육했다.
- 수업 이후 학생 설문에서 “친구와 수를 상의하며 사이가 가까워졌다”, “서로 응원하며 바둑을 두니 기분이 좋았다”는 응답이 다수 기록되었다.
4. 문제행동 감소와 자아 존중감 향상 – 대전 S초 특수학급 사례
- 대전의 한 S초등학교 특수학급에서는 주의산만, 충동성, 자존감 저하 등의 특성을 가진 아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바둑 수업을 도입하였다.
- 수업은 1:1 혹은 소집단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며, 한 수 두기 전 심호흡, 바른 자세 유지, 승패 시 감정 정리 루틴 등 자기 통제력 강화를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 수업 참여 후 학생의 문제행동 빈도는 감소했고, 한 학생은 “이제 나도 끝까지 기다릴 수 있어요”라며 자기 통제력과 자아 존중감의 변화를 언급했다.
5. 바둑을 활용한 교사 인성교육 연수 사례
- 일부 교육청에서는 교사를 위한 바둑 인성교육 워크숍도 시범 운영 중이다.
- 교사들은 바둑 대국과 복기를 통해 실수에 대한 관용적 태도, 정서적 피드백, 경청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 연수 참여 교사들의 응답에 따르면, 바둑 활동 이후 “학생의 실수를 비난하기보다 이해하려는 태도가 생겼다”, “교실에서 복기 방식의 피드백을 활용하고 있다”는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6. 인성교육 정책과 바둑 연계 가능성
- 교육부의 ‘2024 학교 인성교육 종합 계획’은 자기조절, 협력, 존중을 핵심 역량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바둑 교육이 자연스럽게 포괄하는 요소들이다.
- 바둑은 창의적 체험활동, 인성교육 주간, 학부모 참여 수업, 교사 연수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 가능하여, 공교육 내 실천 가능한 인성교육 콘텐츠로 적합하다.
- 특히 놀이 기반 인성교육 콘텐츠를 선호하는 최근 교육 추세에 따라, 정서적 공감과 규칙 기반의 전략적 사고를 동시에 요구하는 바둑은 융합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적극 권장될 수 있다.
- 일부 시범학교에서는 바둑을 인성교육 내 필수 연계 활동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교사 연수, 수업 운영 가이드라인까지 마련 중이다.
7. 학생·학부모 만족도 사례 인용
- “바둑을 배운 후 아이가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일이 늘었어요. 예전엔 말을 아끼던 아이가 요즘은 ‘이 수 때문에 속상했어’라고 자신의 기분을 말해요.” – 4학년 학부모 인터뷰
- “예전엔 쉽게 화를 냈는데, 요즘은 복기를 하듯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해요. 말싸움도 줄었고 친구랑 지내는 게 더 편해졌어요.” – 5학년 학생 응답
- 학교 측에서는 바둑 수업을 받은 아동의 또래 관계 만족도, 수업 참여도, 규칙 준수 태도가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는 종합 분석 결과를 보고하였다.
8. 결론: 바둑은 교실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인성 교육 교재다
학교 인성 교육은 교과서를 읽고 주입식으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체득하고 실천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바둑은 그 자체가 규칙, 기다림, 예절, 감정 조절, 협동, 존중을 포함한 인성 교육의 현장이다.
정적인 판 위에서 조용히 돌을 놓는 행위는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 아이들이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자신을 반성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든 요소가 담겨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학교에서 바둑을 인성 교육의 실천 도구로 적극 활용해, 아이들이 교실 속에서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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