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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10.

    by. now17-1

    목차

      자기조절력은 유아의 전반적인 발달을 이끄는 핵심 능력 중 하나다. 이는 자신의 감정, 충동, 주의, 행동 등을 적절히 통제하고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능력으로, 유아기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발달, 학습 능력의 기초를 이룬다. 바둑은 이러한 자기조절력의 발달을 돕는 데 탁월한 도구로 주목받고 있으며, 유아들이 놀이처럼 즐기면서 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1. 유아기의 자기조절력 발달 특성

      • 유아기는 자기조절 능력이 급격히 발달하는 시기로, 감정 조절, 충동 억제, 주의 집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조절 능력이 기초를 다진다. 이 시기의 조절력은 아이가 타인과 관계를 맺고, 문제를 해결하며, 학습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 초기에는 외부의 지시와 피드백에 의존하지만, 반복적인 사회적 경험과 규칙 기반 활동을 통해 점차 내면화된 자기 통제 능력으로 전이된다.
      • 예를 들어, 친구와 장난감을 나누거나, 게임의 차례를 기다리는 등의 일상적 상황 속에서도 조절 능력이 훈련된다. 이러한 경험은 유아가 스스로의 행동을 조절하고, 감정을 표현하며,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능력으로 확장된다.
      • 이 시기의 자기조절력은 학령기 이후의 학습 지속력, 사회적 성공, 정서 안정성 등 다양한 발달 결과에 직결되므로, 구조화된 놀이나 교육 활동을 통해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초기에는 외부의 통제가 필요하지만, 반복적 경험과 피드백을 통해 내면화된 자기통제력으로 발전해간다.
      • 이 시기의 아동은 규칙을 이해하고 따르며,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욕구를 조절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유아기 자기조절력 발달과 바둑의 관계

       


      2. 바둑이 유아의 자기조절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이유

      (1) 규칙 기반의 구조적 놀이

      • 바둑은 분명한 규칙 속에서 진행되는 놀이로, 유아가 규칙을 따르는 훈련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다.
      • 돌을 놓는 순서, 차례 기다리기, 금지된 수 피하기 등은 아동에게 자기 통제력과 질서감각을 심어준다.

       

      (2) 기다림과 인내심 훈련

      • 상대의 수를 기다려야 하고, 조급하게 돌을 놓을 수 없기 때문에 유아는 기다림의 미덕을 배운다.
      • 이러한 반복 경험은 충동 억제 능력을 높이며, 이는 일상생활 속 문제 해결이나 또래 관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3) 감정 표현과 수용 능력 강화

      • 바둑은 이기고 지는 경험을 반복하며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조절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 지는 경험을 하더라도 그것을 수용하고 다시 도전하는 과정에서 좌절 감내력과 회복탄력성이 길러진다.

       

      (4) 주의 집중력과 계획 능력 향상

      • 유아는 한 수 한 수 두기 위해서 바둑판을 집중해서 관찰해야 하며, 상대방의 수에 따라 간단한 전략과 계획을 세우게 된다.
      • 이는 유아의 집중력과 인지 조절력을 자연스럽게 강화시킨다.

       


      3. 실제 유아 바둑 수업 사례

      • 6세 아동 15명을 대상으로 한 10주간 바둑 활동 프로그램에서, 참여 아동의 감정 조절 점수와 행동 통제 지표가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 바둑 수업 후 교사와 부모는 “아이의 집중 시간이 길어졌다”, “순서를 기다리는 태도가 좋아졌다”는 긍정적 피드백을 보고하였다.
      • 특히 바둑을 놀이처럼 도입한 교실에서는 아이들이 경쟁보다 과정에 집중하며 서로 격려하고 협력하는 태도까지 보여주었다.

       


      4.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바둑 기반 자기조절 훈련 방법

      • 하루 5분 미니 바둑: 짧은 시간 동안 아이와 함께 돌을 두며 “기다리기”, “한 번만 말하기” 같은 훈련을 게임처럼 적용 가능
      • 감정 바둑 놀이: 돌을 놓으면서 “이 수는 기쁜 수야”, “이건 아쉬운 수야” 등 감정과 연결된 언어 사용으로 감정 인식 능력 강화
      • 규칙 만들기 놀이 바둑: 아이와 함께 ‘오늘은 두 수씩 두기’ 같은 놀이 규칙을 정해 지켜보며 유연성과 통제력 훈련

       


      5. 교사 또는 부모의 역할 강조

      • 유아기에는 외적 조절 → 내적 조절로 발달이 이뤄지므로, 교사나 부모의 반응이 결정적이다.
      • 바둑 수업 중 아이의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감정 표현이나 행동 조절에 어려움을 보일 때는 즉각적인 피드백과 시범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예를 들어, “이 수에서 아쉬웠던 마음이 느껴졌구나.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식의 감정 언어화는 아이의 자기 인식과 감정 조절 능력을 함께 자극한다.
      • 또한, 바둑이 끝난 후 복기 시간을 활용해 “어떤 수가 잘됐고, 어떤 수는 아쉬웠는지”를 아이 스스로 돌아보게 하는 연습은 메타인지 발달에도 효과적이다.
      •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잘 기다리고 끝까지 해낸 게 멋졌어”와 같은 과정 중심 피드백은 유아의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긍정적 자기개념 형성을 돕는다.
      • 무엇보다도 꾸준한 반복과 격려, 일관된 규칙 적용이 자기조절력 향상의 핵심이다.

       


      6. 결론: 유아기 바둑 교육은 자기조절력 형성의 훌륭한 도구

      바둑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유아의 자기조절력 발달을 도와주는 구조적 놀이다. 규칙 이해, 감정 조절, 행동 통제, 인지 계획 능력까지 유아기의 핵심 발달 과제를 자연스럽게 포함하고 있는 바둑은 가정과 유아교육 현장에서 매우 효과적인 교육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아동이 놀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며, 계획적으로 행동하는 경험을 반복한다면, 이는 향후 학습 능력과 사회성 발달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유아기 바둑 교육은 자기조절력을 키우는 첫 걸음으로 충분히 권장할 만한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