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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공황장애(Panic Disorder)란?
공황장애는 예기치 않은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걱정과 회피 행동이 나타나는 정신 건강 장애다.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고 강렬한 불안과 공포를 동반하며, 신체적 증상이 심각하여 환자는 종종 심장마비나 죽음에 이를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공황장애는 개인의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회적 고립, 우울증, 직업적·대인관계 문제 등을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 방법을 적용하면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2. 공황장애의 주요 증상
공황장애의 핵심 증상은 공황발작이며, 이는 보통 몇 분에서 한 시간 내로 절정에 달한 후 사라진다. 공황발작은 다음과 같은 신체적·심리적 증상을 포함한다.
1) 신체적 증상
-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심계항진)
- 숨이 막히는 느낌, 호흡곤란
- 가슴 통증 또는 압박감
- 현기증, 어지러움
- 식은땀, 오한, 열감
- 손발 저림, 떨림
- 메스꺼움 또는 복부 불편감
2) 심리적 증상
- 극심한 공포감(죽을 것 같은 느낌)
- 현실감 상실 또는 이인증(자신이 아닌 것 같은 느낌)
- 미쳐버릴 것 같거나 통제력을 잃을 것 같은 두려움
- 재발에 대한 극심한 불안(예기 불안)
공황발작은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도 있으며, 특정한 상황(예: 폐쇄된 공간, 대중교통 이용 중)에서 촉발될 수도 있다. 반복적인 공황발작이 발생하면 환자는 공황발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피하려 하며, 이로 인해 생활 반경이 점점 줄어들 수 있다.
3. 공황장애의 원인
공황장애는 단일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1) 생물학적 요인
-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감마아미노부티르산(GABA) 등의 신경전달물질이 불균형할 경우 공황반응이 과도하게 활성화될 수 있다.
- 뇌 기능 이상: 편도체와 전두엽의 연결 이상이 불안을 조절하는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공황장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2) 심리적 요인
- 예민한 기질: 불안에 취약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공황장애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 부정적인 사고 패턴: 작은 신체적 변화에도 과도하게 불안을 느끼고, 이를 심각한 질병이나 위험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 스트레스 대처 능력 부족: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면 공황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
3) 환경적 요인
- 만성적인 스트레스: 학업, 직장, 가족 문제 등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공황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 트라우마 경험: 사고, 폭력, 학대 등의 트라우마가 공황발작을 촉진할 수 있다.
- 생활 습관: 카페인, 알코올, 약물 남용 등이 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하여 공황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4. 공황장애의 진단 기준
공황장애는 미국정신의학협회(APA)의 DSM-5 진단 기준을 기반으로 평가된다. 주요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 예상치 못한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함.
- 최소한 한 번의 공황발작 이후 다음 중 하나 이상의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됨.
- 추가적인 공황발작이 발생할 것에 대한 지속적인 걱정
- 공황발작과 관련된 행동 변화(회피 행동 등)
- 공황발작이 약물이나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이 아님.
- 공황발작이 다른 정신 질환(예: 범불안장애, 사회불안장애)으로 설명되지 않음.
공황장애는 다른 정신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신건강 전문가의 평가가 필요하다.
5. 공황장애의 치료 방법
공황장애의 치료는 주로 **인지행동치료(CBT)**와 약물치료, 그리고 생활 습관 관리를 포함한다.
1) 인지행동치료(CBT)
- 불안을 유발하는 왜곡된 사고 패턴을 수정함.
- 점진적인 노출 치료를 통해 공황발작을 유발하는 상황에 대한 내성을 키움.
- 이완 기법과 호흡 조절을 학습하여 공황발작의 강도를 줄임.
2) 약물치료
-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플루옥세틴, 설트랄린 등이 포함되며, 불안 조절에 효과적이다.
-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벤라팍신, 둘록세틴 등이 사용된다.
-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로라제팜, 디아제팜 등이 있으며, 단기간 빠른 효과를 보이지만 의존성 위험이 있다.
3) 생활 습관 개선 및 대처 전략
- 규칙적인 운동(유산소 운동, 요가, 명상 등)
- 카페인 및 알코올 섭취 제한
- 수면 패턴 조절(규칙적인 취침 및 기상 시간 유지)
- 깊은 호흡 및 이완 기법 연습(복식호흡, 점진적 근육 이완법)
6. 결론
공황장애는 강렬한 공포와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는 정신 건강 장애로, 반복적인 공황발작과 이에 대한 예기 불안을 특징으로 한다. 생물학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며,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공황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완화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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