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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분리불안장애(Separation Anxiety Disorder)란?
분리불안장애(Separation Anxiety Disorder)는 주요 애착 대상(예: 부모, 보호자)과 떨어지는 것에 대한 과도한 불안과 두려움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 건강 장애다. 주로 유아기와 아동기에 나타나지만, 청소년기와 성인기에도 지속될 수 있다.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서 유아가 부모와 떨어질 때 불안을 경험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분리불안장애는 이러한 불안이 과도하고 지속적이며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말한다.
분리불안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보호자로부터 떨어지는 상황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심한 경우 학교 거부, 수면 장애, 신체적 증상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될 수 있으며, 다른 불안장애나 우울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
2. 분리불안장애의 주요 증상
분리불안장애는 다음과 같은 신체적, 심리적, 행동적 증상을 포함한다.
1) 심리적 증상
- 부모 또는 보호자로부터 떨어질 것에 대한 극심한 걱정
- 보호자가 사고를 당하거나 죽을 것 같은 두려움
- 혼자 남아 있거나 보호자 없이 외출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
- 밤에 혼자 자는 것을 두려워하고 보호자와 함께 자려고 함
- 반복적인 악몽(예: 보호자를 잃는 내용)
2) 신체적 증상
- 두통, 복통, 메스꺼움 등의 신체적 불편감
- 심장 두근거림, 땀 흘림, 어지러움 등의 불안 반응
- 과도한 피로감
3) 행동적 증상
- 등교 거부 또는 사회적 활동 회피
- 보호자를 계속해서 따라다님
- 보호자가 보이지 않으면 극심한 불안 반응(울음, 분노 폭발)
- 반복적으로 보호자에게 안심을 요구함
이러한 증상은 최소 4주 이상 지속되어야 하며, 정상적인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불안과 구별되어야 한다.
3. 분리불안장애의 원인
분리불안장애는 생물학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1) 생물학적 요인
- 유전적 요인: 불안장애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함.
-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세로토닌과 도파민 조절 이상이 불안을 유발할 수 있음.
- 뇌 기능 이상: 편도체 과활성이 불안 반응을 과도하게 유발할 가능성이 있음.
2) 심리적 요인
- 과잉 보호적 양육: 부모가 지나치게 보호적이면 아이가 독립적인 활동을 어려워함.
- 애착 형성 문제: 애착이 불안정한 경우, 보호자로부터의 분리를 극도로 두려워할 수 있음.
- 부정적인 사고 패턴: 보호자가 사라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과장된 두려움을 가짐.
3) 환경적 요인
- 가족 내 스트레스: 부모의 이혼, 가족 구성원의 사망, 이사 등의 변화가 영향을 줄 수 있음.
- 트라우마 경험: 유괴, 사고, 학대 등의 경험이 불안감을 강화할 수 있음.
- 학교에서의 어려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학업 부담이 큰 경우 분리불안이 심해질 수 있음.
4. 분리불안장애의 진단 기준
미국정신의학협회(APA)의 DSM-5에 따르면, 분리불안장애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 보호자로부터 떨어지는 것에 대한 과도한 불안이 나타남.
- 다음 중 3가지 이상의 증상이 존재함:
- 보호자로부터 떨어질 때 극심한 불안을 느낌.
- 보호자의 안전이나 건강에 대해 지속적으로 걱정함.
- 보호자가 사라질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짐.
- 보호자 없이 외출을 거부함.
- 혼자 있거나 밤에 보호자 없이 자는 것을 두려워함.
- 반복적인 악몽을 경험함.
- 신체적 증상(두통, 복통, 메스꺼움 등)이 동반됨.
- 증상이 최소 4주 이상 지속됨.
-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불안이 아님.
-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침.
5. 분리불안장애의 치료 방법
분리불안장애는 인지행동치료(CBT), 가족 치료, 약물 치료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1) 인지행동치료(CBT)
- 불안 조절 훈련: 심호흡, 이완 기법 등을 익혀 불안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움.
- 점진적 노출 치료: 보호자와 점점 더 긴 시간 떨어져 있도록 연습하여 적응력을 높임.
- 부정적 사고 수정: 과장된 두려움을 줄이고 현실적인 사고 방식으로 바꿈.
2) 가족 치료
- 부모가 과잉 보호적 태도를 줄이고 자녀가 독립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학습함.
- 부모가 일관된 방식으로 자녀의 불안을 다룰 수 있도록 코칭함.
- 가족 간의 의사소통을 개선하여 불안을 완화함.
3) 약물 치료
-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플루옥세틴, 설트랄린 등이 사용됨.
- 항불안제: 단기적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의존성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함.
4) 생활 습관 개선 및 대처 전략
- 규칙적인 생활 리듬 유지(일정한 취침 및 기상 시간)
- 불안 완화를 위한 운동(요가, 명상, 유산소 운동)
- 점진적으로 독립적인 활동을 늘려 나가기
- 긍정적인 강화(자녀가 독립적인 행동을 했을 때 칭찬하고 보상하기)
6. 결론
분리불안장애는 보호자로부터 떨어지는 것에 대한 과도한 불안과 두려움을 특징으로 하는 장애로, 유아기와 아동기에 흔히 나타나지만 성인기에도 지속될 수 있다. 생물학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며, 인지행동치료, 가족 치료, 약물 치료 등의 접근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조기에 개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분리불안을 극복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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