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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29.

    by. now17-1

    목차

      1. 바둑과 정서 지능(EQ)의 관계

      EQ, 즉 정서 지능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며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는 아동기부터 잘 길러져야 하는 핵심 역량이며, 학교생활은 물론 대인관계와 학습 전반에 영향을 준다.

      바둑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감정을 다루고, 상대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적 균형을 유지하도록 훈련시키는 활동이다. 승패를 통해 감정을 조절하고, 상대의 전략을 이해하려는 과정은 EQ 발달에 밀접하게 연결된다.

       

      2. 감정 인식과 조절 능력 향상

      바둑을 두는 과정은 아동이 스스로의 감정을 직면하고 조절하는 훈련의 장이다.

      • 긴장과 흥분 다루기: 중요한 수를 둘 때의 긴장감, 유리한 국면에서의 흥분을 인식하고 통제하는 경험. 특히 제한 시간 내 두어야 하는 경기에서는 긴장감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훈련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 실패 수용 훈련: 진 게임을 받아들이며, 패배에 대한 좌절감을 건설적으로 해소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바둑은 수없이 많은 패배와 실수를 경험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반복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패에 익숙해지고 이를 감정적으로 처리하는 역량이 성장한다.
      • 자기 성찰의 반복: 복기 과정을 통해 자신의 실수와 감정을 되짚으며 자기 통제력을 기른다. 아이는 “왜 이런 수를 두었을까?”, “그때 너무 급했나?”처럼 스스로를 돌아보며 감정과 판단을 연결짓는 사고를 반복하게 된다.

      🔍 보강 사례 서울의 한 바둑학원에서는 초등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감정일기 + 복기'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대국 후 아이는 복기 노트에 자신이 어떤 감정 상태였는지를 '이모지'나 간단한 글로 표현하고, 이후 자신의 수와 감정을 연결 지어보는 활동을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내가 화가 나서 급하게 두었구나", "긴장해서 보이지 않았던 수를 놓쳤구나"처럼 감정을 사고와 연결 지어 반성하고 조절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정서 전문가들은 이러한 활동이 아동기 충동성 감소, 자기 인식력 향상, 감정 단어 확장 등에 매우 효과적이라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반복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정서적 자각력 향상으로 이어지며, 이는 곧 정서 지능(EQ)의 핵심 기반이 된다. 바둑을 두는 과정은 아동이 스스로의 감정을 직면하고 조절하는 훈련의 장이다.

      • 긴장과 흥분 다루기: 중요한 수를 둘 때의 긴장감, 유리한 국면에서의 흥분을 인식하고 통제하는 경험
      • 실패 수용 훈련: 진 게임을 받아들이며, 패배에 대한 좌절감을 건설적으로 해소하는 능력
      • 자기 성찰의 반복: 복기 과정을 통해 자신의 실수와 감정을 되짚으며 자기 통제력을 기른다

      이러한 반복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정서적 자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바둑과 EQ: 정서 조절에 도움이 되는 이유

      3. 공감 능력과 사회성 증진

      바둑은 1:1 게임이라는 특성상 상대와의 교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단순히 돌을 두는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아동은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고 대화를 주고받으며 사회적 행동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EQ(정서 지능) 요소가 자연스럽게 훈련된다: 특성상 상대와의 교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이를 통해 아동은 다음과 같은 EQ 요소를 자연스럽게 익힌다:

      • 상대 감정 추론: 상대가 특정한 수를 두었을 때, 단순한 전략이 아닌 그 배경에 있는 감정 상태나 심리적 압박을 파악하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아동은 타인의 감정 상태를 추론하고, 공감적으로 이해하는 훈련을 한다.
      • 규칙 준수와 매너: 바둑은 철저히 차례를 지키는 경기이며, 돌을 놓는 태도, 말투, 대국 전후 인사 등의 예절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는 규칙 준수의 의미와 공공 예절을 몸소 익히게 된다.
      • 패배 후 인사 습관: 대국 후 "수고하셨습니다" 또는 "좋은 수였습니다"라고 인사하는 문화는 패자에게도 존중을 전하는 중요한 사회적 표현이다. 이를 반복하며 아동은 패배 속에서도 감정을 긍정적으로 순환시키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바둑 수업의 환경은 감정 조절뿐 아니라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연습, 즉 공감 능력을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바둑에서는 자신이 유리할 때도 상대를 배려하거나, 불리할 때도 예의를 잃지 않는 자세가 강조되므로, 사회성과 정서적 성숙을 동시에 성장시킬 수 있다.

       

      4. 정서적 안정감 제공

      바둑은 조용한 환경에서 몰입을 요구하는 활동으로, 감정이 격해지기 쉬운 아동에게 정서적 안정 공간을 제공한다. 단순한 놀이나 경쟁적 스포츠와 달리, 바둑은 조용한 집중과 내면의 성찰을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민감하거나 불안한 아동에게 이상적인 활동이다.

      • 충동성 감소: 바둑은 한 수를 두기 전에 수없이 많은 예측과 고려가 필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즉흥적 반응보다는 신중하고 전략적인 대응 방식을 훈련받게 되며, 자연스럽게 충동 조절 능력이 향상된다.
      • 불안 완화: 바둑의 정해진 규칙, 정적인 분위기, 반복되는 학습 구조는 아동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특히 구조화된 활동은 예측 가능성이 높아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 심리적 자기 조절력 강화: 감정적으로 격한 반응보다는 논리와 전략 중심의 접근이 강조되는 바둑 환경 속에서 아동은 자신의 감정과 사고를 분리하여 조절하는 능력을 점차 익히게 된다.

      📌 사례 확장 서울 D초등학교에서는 사회적 불안이 강한 2학년 여학생 A양에게 바둑 수업을 정기적으로 연계했다. 평소 친구와의 대화에 소극적이던 A양은 수업 중 바둑판을 중심으로 교사와 마주 앉아 돌을 놓으며, 비언어적 방식으로 교감하는 경험을 반복했다. 두 달 뒤, A양은 자발적으로 다른 친구에게 대국을 제안하고, 패배 후에도 "다음에는 더 잘해볼게"라고 말하는 등 정서적 표현과 대인관계 측면 모두에서 향상을 보였다.

      이처럼 바둑은 아이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고, 반복과 예측 가능한 환경을 통해 마음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심리 안정 훈련 도구로도 작용할 수 있다. 바둑은 조용한 환경에서 몰입을 요구하는 활동으로, 감정이 격해지기 쉬운 아동에게 정서적 안정 공간을 제공한다. 반복적인 수읽기, 조용한 대국 환경, 그리고 일정한 규칙은 아이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며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충동성 감소: 즉흥적 반응보다 전략적 행동을 유도하며 차분한 사고 형성
      • 불안 완화: 구조화된 활동 속에서 규칙성과 예측 가능성을 통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음
      • 심리적 자기 조절력 강화: 감정 폭발보다는 전략적 대응을 선택하도록 유도함

       

      5. 실제 사례: 정서 조절이 향상된 아동 사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C초등학교에서는 바둑 수업을 통해 정서적 문제를 가진 아동을 지원하는 특별활동을 운영했다. 과잉행동 및 충동성, 정서불안이 강했던 3학년 남학생 B군은 바둑 수업에 참여한 이후 다음과 같은 변화를 보였다:

      • 수업 전: 수업 중 자리 이탈, 친구와의 빈번한 갈등, 수시로 화를 내며 대화 단절
      • 수업 후(2개월 경과): 대국 중 차례를 기다리고, 졌을 때 감정을 억제하고 스스로 복기하며 침착한 태도를 유지

      학교 상담교사는 B군의 정서적 안정감과 자기조절력 향상이 뚜렷했다고 평가하며, 바둑교육이 치료적 개입 수단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보고하였다.

       

      6. 결론: 바둑은 정서 성장의 조력자

      정서 조절력은 단기간에 형성되지 않으며, 반복적이고 구조화된 활동을 통해 서서히 길러진다. 바둑은 바로 그런 정서적 훈련에 최적화된 교육 도구로서, 감정의 인식과 통제, 타인에 대한 공감, 자기 성찰이라는 EQ의 핵심 역량을 아동 스스로 체득하게 만든다.

      바둑을 두는 아동은 단지 전략적으로 똑똑한 아이가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성숙한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높다. 정서 안정과 사회성 발달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한다면, 바둑교육은 매우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